"걸그룹에게는 욕 먹는 것도 흥행이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4인조 걸그룹 스텔라의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의 지나친 선정성을 두고 말들이 많다. 최근 들어서도 섹시한 컨셉, 노출 컨셉의 걸그룹들이 나왔지만 스텔라의 의상과 동작은 수위가 훨씬 더 높다. "너무 심하다"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들도 나왔다. 스텔라는 지난 13일 '엠카운트다운′에 논란이 된 뮤비 의상을 그대로 입고 컴백했다.
최근 만난 몇몇 가요제작자들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물어봤다.
"걸그룹에게는, 특히 신인에게는 욕 먹는 것도 흥행요소가 된다"
"고급스럽게 해서 나온들 아무도 봐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걸그룹 제작자는 섹시노출 전력을 언젠가 한 번은 써먹을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로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다만 거부감을 줄이고 공감을 높이기 위해 타임과 수위 조절을 고민할 뿐이다."
이 제작자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선정적인 전략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막장드라마가 없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웰메이드, 웰메이드 하지만 관심 못받으면 그만이다. 걸그룹을 안본다는 사람도 스텔라 뮤직비디오는 봤다는 사람도 많이 봤다. 노이즈로는 성공했다."
"스텔라는 음악 차트에 순위가 없다. 이미지만 소비되는 것이다. 음악은 없다. 나도 이해된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걸그룹이 청순과 섹시 등 컨셉을 음악에 맞춰 적절히 사용하면 대중들도 이해하는 폭이라고 할까, 팬들의 허용 여지가 생기는데 처음부터 선정적으로만 나오면 인지도와 노이즈는 생길지 몰라도 B급 싼티 걸그룹으로 낙인찍힌다"
스텔라 등 몇몇 걸그룹들이 다른 스타일들을 시도한 후에 섹시 컨셉을 보여주고 있다. 걸그룹들이 시장에 너무 많이 나와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섹시함, 노출, 비주얼쪽으로 관심과 주목의 방향을 돌리는 걸그룹의 경우 주된 수익이 노래(음반음원)에서가 아닌, 행사에서 나온다. 이들에게 가수는 노래로 승부해야지 라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
걸그룹에게 향하는 욕도 관심이고 이슈이며, 논란이라는 제작자의 말에 혼란스럽지만, 적어도 방송에서는 음악과 컨셉(의상, 퍼포먼스)을 좀 맞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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